모교는 학군으로 변경

모교는 학군으로 변경
어제 중학교를 졸업하고 6년 만에 처음으로 모교를 찾았습니다.
학교는 몇 년 전 주변 재개발로 문을 닫았고 건물만 남아 있었다.
지금은 학교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솔직히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니었어요.
중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건물이 낡아서 바로 화장실에 가도 세면대가 떨어져서 흔들렸어요.
물론 세면대도 누수가 되고 변기 물 내리는 부분도 누수가 되어서 바닥이 항상 젖었습니다.
강당도 없고, 여름에는 에어컨도, 겨울에는 히터도 없는 학교였습니다.

어제 갔을 땐 건물에 교육청 간판이 있었는데 전부 깨끗하고 최신식이었어요.
당시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그런 환경이 늘 불만족스러워서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고치거나 강당 등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건물이 틀에 불과하고 새로운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외관은 재도색, 내부는 깔끔하게 재건축, 마당의 교육환경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나도 모르게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학생용 건물은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변한다는 사실
약간 바보,
쓰다